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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태영의 보스톤과 음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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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보스톤과 음악가14_클래식 기타, 탬버린 그리고 고혈압
 작 성 자 양태영
 조    회 4,169
 등 록 일 2012-06-13

'빠바바밤! 빠바바밤! 빠바바밤! 빠라라~ 빠빠빠바_빠라밤~’

 

   원하는 영화를 아무 때나 볼 수 있는 케이블채널에 밀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토요명화 시그널 멜로디.                   제목은 모르지만 안 들어본 사람이 없을 만큼 유명한 이 곡은 1940년 스페인의 로드리고가 작곡한 20세기 최고의 기타협주곡아랑훼즈’(혹은 아랑후에즈) 2악장 아다지오입니다. 아랑훼즈는 나폴레옹이 스페인 침공때 스페인 왕이 피신했던 궁전으로도 유명한데 시각장애인 로드리고가 파리 유학시절 아내 빅토리아의 건강이 쾌유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쓴 최초의, 최고의 기타협주곡이지요.

 

   기타음악은 1852년 태어난 스페인의 타레가, 그리고 우리 귀에 익숙한 세고비아(스페인, 1893년 출생)에 의해 현대음악으로 완성되었다고 하지만 이미 슈베르트와 파가니니 시대에도 피아노 대신 기타로 송어, 겨울나그네 등 수백 개의 명곡을 만들어 내었던 현악기의 시초로, 클래식의 기본악기로 인정받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명적인 콤플렉스인 작은 음량 때문에 정작 오케스트라에 속하지 못하고 함께 협연조차도 어려워 연주악기로써는 제 몫을 못하다가 로드리고의아랑훼즈가 오케스트라와 협연에 성공함으로써 기타는 클래식악기로써의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됩니다.

이 곡은 대형오케스트라 중심에 선 기타가 오케스트라와 조화롭게 음을 주고 받음으로써 기타 음을 방해하지 않았고, 스트로크 연주법으로 작은 음량을 극복함으로써 협연악기로써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며 하이든-모차르트-베토벤 음역에 뒤지지 않아 신고전주의 음악이라고도 불립니다.

 

오케스트라배치_1.jpg    오케스트라 편성은 지휘자 앞에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와 같은 현악기, 그 뒤에 플룻, 오보에, 트럼펫과 같은 관악기, 그리고 맨 뒤엔 팀파니, , 심벌즈, 실로폰과 같은 퍼커션(타악기)이 있는데 여기엔 탬버린, 트라이앵글 등도 당당히나도 악기다라고 속해 있지요. 사람들에게 “오케스트라 중 본인도 연주할 수 있을 것 같은 악기를 고르라고 한다면 당연히 탬버린, 트라이앵글과 같은 타악기겠지만 타악기 연주자들은 팀파니뿐 아니라 여러 대의 타악기들을 모두 다 연주할 수 있는 만능 연주자랍니다. 또한 이런 타악기를 잘 컨트롤 할 수 있는 지휘자가 실력있는 오케스트라 마에스트로이구요.

 

   적절한 비유일지 모르겠지만 질병 중 누구나 쉽게 치료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 고혈압과 당뇨병일 것입니다. 대부분 평소 별다른 증상이 없기 때문에 오케스트라의 타악기처럼 간단한 것으로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사망원인 2위인 심뇌혈관질환(심근경색증과 뇌졸중)의 원인이 고혈압, 당뇨병이라면 증상이 없다고 가볍게 생각할 게 아니겠지요.

특히 요즘처럼 바람이 찰 때는 혈압이 급상승하므로 더욱 더 조심해야 하는데 클래식 음악가 중 유일하게 심장마비로 죽은 바그너가 겨울철 산책 중 사망한 것도 무관하진 않을 것 입니다.

 

   바그너는 베토벤과 슈베르트 사후 브람스와 함께 유럽 음악계의 양대산맥을 이루며 낭만파음악을 꽃피우는데, ‘작곡은 14_협진의사.jpg 모차르트처럼, 피아노는 리스트처럼이라는 닉네임을 갖고 있는 리스트의 딸 코지마와의 결혼이 그 당시 커다란 스캔들이었다지요. 코지마가 아버지인 리스트의 제자 한스 폰 뵐러의 부인이었기 때문인데 리스트는 다방면에 재능을 보인 바그너와 재혼을 인정합니다. 지난 1022일은 바그너의 장인 리스트가 태어난 지 200년 되는 날이고, 1017일은 리스트의 소개로 만난 조르주 상드와 연애를 하면서 아름다운 피아노곡을 작곡한 피아노의 시인 쇼팽이 폐결핵 합병증으로 1849(39) 세상을 떠난 날입니다.

 

  14_TINSAL_CVD.jpg

  하버드의대 조슬린 당뇨병센터엔 100여명의 당뇨병 전문 의사가 연구 및 진료를 하고 있는데 하루에 내원하는 환자 수는 약 100여명 정도 입니다. 이 환자들은 평소엔 개인의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6개월-1년 마다 조슬린을 방문하여 의사면담, 당뇨교육, 영양교육, 운동처방 등을 받고 돌아갑니다. 아침 일찍부터 오후까지 여유롭게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고 향후 치료방향을 각 전문가와 상담하며, 함께 진료, 교육받고 있는 환자들과 즐거운 사적 대화 및 서로의 당뇨치료 경험담을 교환하기도 합니다.

 

 

20111028 해남에서 양태영

태영21 내과, 하버드 의대 조슬린 당뇨센터 연수(2009-2010)

사진설명 :

  중간_삼성서울병원 협진의사 간담회. 좌로 부터 안진석 의뢰 부센터장님, 오하영 부원장님,최한용병원장님(중앙),최복연팀장님(우측3번째),홍성화 미래의학연구센터장님(제일 우측)

  아래_조슬린 임상연구 팀

 

덧붙이는 : 글의 일부는 '전남대병원 광역 심뇌혈관질환센터' 정기 간행물(11) 실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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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ru30 (2012-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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