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가 주의했어야 할 건강관리
2012년 12월 03일 00시 00분 입력
양태영 <태영21내과 원장>
모차르트는 어린 시절부터 소문난 음악신동이었다.
그는 5세 때부터 유럽 각국을 순회 연주했으며 8세에 교향곡 제1번을, 그리고 13세에 오페라를 작곡했다.
영화 ‘아마데우스’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으로 사용된 교향곡 25번 역시, 17세에 작곡한 작품이다.
그러나 유명음악가 및 예술인들은 그의 놀라운 천재성을 당시에는 알아차리지 못했다.
이 때문에 성인이 된 모차르트는 그저 평범한 작곡가로 취급받았고, 평범한 시민 작곡가로 살아야만 했다.
더욱이 저작권이 없었던 모짜르트는 악보판매와 레슨 등으로 푼돈을 모아 겨우 생계를 꾸릴 정도였다.
다른 음악가와 달리 모차르트는 꼼꼼히 일기를 쓰지 않아 사망전 6개월간의 행적은 잘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그 원인 또한 분분하다.
다만, 모차르트는 술과 도박 등 무절제한 생활로 이미 건강을 해친 뒤였고, 일각에선 전염병에 의한 열병 및 요독증으로 사망했다는 설이 분분하다.
기초체력이 바닥 난 상태에선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같은 가벼운 질병에도 몸이 이기지 못해 사망에 이른 것으로 현재까진 추정되고 있다.
특히, 모차르트가 사망한 겨울철은 급격한 온도변화로 체온과 혈압조절, 면역력에 문제가 일어날 수 있는 시기로 고혈압, 당뇨병, 뇌졸중, 협심증, 관절염, 기관지천식의 급속한 악화가 진행될 수 있다.
하루를 마감하는 저녁 시간은 하루 동안 지친 심신의 안정과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하듯, 겨울철 역시 신체리듬을 마감하는 시기로 제대로 건강관리를 못하면 기초체력저하에 따른 면역력 약화 및 노화가 급속히 진행돼 건강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
12월~1월엔 각종행사로 외식과 음주자리가 많고 직장에서는 과도한 업무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시기다.
이런 시기에 몸이 상하지 않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선 먹는 음식섭취부터 중요하다.
한식 등 담백한 음식위주로 식단을 조절하고, 식전에 물과 죽 그리고 단백질 섭취를 통해 포만감을 줘 과식을 가급적 피하는게 좋다.
갈비, 고깃국, 튀김, 돈가스 등 지방이 많은 안주는 위에 알콜분해를 더디게 하고 지방의 주된 원이다.
김이나 멸치 등 해조류와 구운생선, 두부, 콩, 과일, 채소류, 치즈, 살코기 등을 섭취하는게 현명하다.
술을 마시면서 담배를 피우면 니코틴 흡수를 가속화시켜 되도록 금연하는 것이 좋다. 과음을 한 뒤 최소 2~3일은 술자리를 피하는 것도 간을 아끼는 하나의 방법이다. 특히, 어딘지 모르게 신체 이곳저곳이 지속적으로 불편하고 이상한 감각이 느껴진다면 가급적 스트레스와 음주를 피하고 영양식단과 꾸준한 운동으로 면역력 및 기초체력을 다지는게 중요하다.
또,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현재상태를 정확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만약, 모차르트가 평소한 꾸준한 운동과 영양식단으로 건강관리를 제대로 했더라면, 추후 그의 음악은 더욱 빛을 발휘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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